곽현화 가수 데뷔 티져가 불편한 이유. 잡담

개그우먼 곽현화가 가수 데뷔를 한다고 티져 이미지를 내놨다.




파격적이고, 섹스하다. 가슴이야 요즘 어린애들도 훌렁훌렁 까고 있지만, 엉덩이 골은 좀 놀라웠다. 뭐 나도 남자라서 이런건 언제나 땡큐지만, 그래도 뭔가 깝깝하면서도 불편하다. 이유가 뭔가 생각해 봤더니, 가수 데뷔 티져라면서 음악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지식이 꽉 들어찬 미끈한 몸 사진 몇장 뿐. 

언제부터인가 가수들의 음원(음반이라는 말은 차마 못쓰겠다.)을 공개하는 티져에는 음악보다 이미지가 우선이 되어버렸다. 도대체 우리는 곽현화의 젖이나 엉덩이를 보며 어떤 음악을 상상할 수 있을까. 가슴처럼 말랑말랑한 음악? 엉덩이처럼 둔탁한 음악? 어휴, 내가 상상력이 모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전혀 모르겠다. 그저 시발 곽현화 쩌네. 따위의 생각밖에는 안든다.

우리가 음악을 음악으로 소비하는 시대를 살고있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이미지로 소비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 곽현화의 티져 이미지에 자꾸만 눈길이 가서 더욱 그렇다. 음악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허상인 것은 오래전에 깨닳았지만, 이제 음악보다 여가수의 몸이 더 먼저 어필해야하는 수단이 되었다는 것이 참 답답하다.

이것이 내가 불편한 이유이다.

언젠가 카라의 Rock You를 듣고 우리는 강요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썼었다. 정말 그렇다. 다만 우리는 가수에게 음악으로 자신을 좋아하길 강요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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