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 Buckley - Last Goodbye 추억의골든팝쏭

눈이 왔다. 한참 비가 내리다가, 우박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더니, 결국은 눈이 왔다.

설레는 마음보다는 운전이 두려워지는 나이라서 별 생각없이 집에 돌아오는데 갑자기 제프 버클리가 흘러나왔다. 제프 버클리의 목소리가 눈과 어울린다는 샌각은 전혀 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갑자기 차 안 스피커에서 쏟아진 제프 버클리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얼큰하게 어울렸다. 

갑자기 마음이 설레어 여자아이한테 문자를 보냈다.

-눈이 온다.

답장이 왔다.

-XX아버지가 돌아가셨대.

잘은 모르는 사람이지만 그 여자아이의 친구라 몇번 술을 마신적이 있는 XX의 얼굴이 망막 안으로 떠올랐다. 
제프 버클리는 정말 서럽게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고,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한동안 문자를 보낼 수 없었다.




덧글

  • 2013/09/09 22:1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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