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우크핫커피리필 - 3호선 버터플라이 Killer Singles

청춘이라는 말만큼 애매한 단어가 또 있나 싶은 요즘이다. 
거짓말, 배가 나온 아저씨, 술먹고 필름이 끊기는 것, 후회. 이런 것들을 경멸했었다. 이러한 것들은 청춘의 끝이라는 어떤 상징적인 것으로 느껴졌다. 
배가 나온 아저씨가 술먹고 필름이 끊겨서 잔뜩 거짓말을 해놓고는 다음 날 후회를 했어. 아 생각만해도 견딜 수 없다. 어느날 예전에 알던 누군가가 거리에서 나를 발견해도 알아봐주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이다.

하여간 내가 경멸하던 것들을 모두 하는 요즘인데 이런 글을 쓰는 치기가 남아있다는 것은 그래도 아직은 청춘인 것 같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그래서 애매하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무슨 글을 쓰는 것인지 확실히 알았다면 애매하다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겠지.

자, 오늘 쓴 글의 의미는 무시하고 음악이나 듣자.

성기완은 어쩐지 스노비즘같았던 노이즈에서 진짜 꿈같은 음악을 들고 나왔고, 남상아는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보컬이 되었다. 
세상에. 우리는 2012년 겨울에 이런 엄청난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이렇게 유난떨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몰라. 그런데 난 진짜 너무 감동받았어 진짜.




덧글

  • 2012/11/20 01:4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니우드 2012/11/22 01:37 #

    물론 종종이 아니라 자주 오셔도 됩니다.
    요즘 재밌는 일이 너무 없어서 재미있을 일을 찾겠다는 결심을 하고 여기저기 떠들고 다녔는데, 결국 찾지 못했죠.
    그러던 중 얼마전에 7년만에 만난 친구가 제 블로그를 매주 와본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 받아서 다시 블로그질을 좀 할까하는 차였어요.ㅋㅋㅋ
    용기는 필요없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정기행인 2012/12/12 02:26 # 삭제 답글

    정엽의 푸른밤을 듣는데 이 노래에 대해 극찬을 하더라구요. 같이 나온 음악 전문가랑...아 저공비행이었나...
  • 얄루 2013/01/12 14:22 # 답글

    정말 남상아씨 목소리는... 크으!
댓글 입력 영역